잠실역에 광고를 걸고 있다 보니 종종 어이없는 전화를 받을 때가 있는데 이런 어이없는 전화는 보통 비오는날 자주 걸려 온다 사진설명 재판 다녀오는 길에 모밀이 너무 땡겨서 아 무 생각없이 음식점 들어간 다음 자리 잡고 앉았는데 내가 내 얼굴 보면서 밥 먹음 아니나 다를까 최근 비가 엄청 오던 어느 날 잠실역 광고판을 보고 연락했다며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래서 어떤 일로 전화를 주셨냐고 하니 상상을 초월하는 큰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뭐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대충 여기까지만 들어도 상상을 초월하는 큰 계약건 때문에 이 밤중에 밑도끝도 없이 연락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므로 더 들을 필요가 없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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